“러, 북한군 포함 병력 5만명 소집…곧 쿠르스크 공격”

“러, 북한군 포함 병력 5만명 소집…곧 쿠르스크 공격”

기사승인 2024-11-11 08:31:34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1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약 30초 분량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사진=SPRAVDI 엑스(X·옛 트위터) 계정 갈무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미국은 러시아가 주요 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병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러시아가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압박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NYT는 러시아와 북한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에 여러 차례 대선에서 승리하면 24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쿠르스크 전투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국경에서 멈추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로 더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 경우 북한은 자국 군인에게 우크라이나로 더 들어가지 말고 국경에서 멈출 것을 명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군에게 포병 사격, 기본 보병 전술, 참호전 등을 훈련했으며 이에 따라 적어도 북한군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 북한군은 장갑차 지원을 받지 않고 경보병으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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