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예측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예측 가능한 면이 많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개인적인 친밀도를 대단히 중시하고 정치적 유연성이 있다”며 “그래서 협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쪽에서 원하는 만큼 우리도 적절히 대응해 나가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현동 주미대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 마라라고가 있는 플로리다에서 실무적인 얘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빠르게 만날 일정을 짜고 있을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윤 의원은 한국이 방위분담금 문제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방위분담금 문제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며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얘기했고 이 문제를 지금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오는 2026년부터 시작하는 방위분담금 협정을 지난달 2일 가서명했다. 1조5000억원을 내고 매년 상승률은 3%가 안 된다”며 “그렇게 인상하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2주 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한국은 10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00억달러는 13조원”이라며 “지금 우리가 내는 돈이 1조3000억원 정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