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의 지역상생 역할 논의
수목원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국회에서 열렸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12일 국회도서관에서 ‘2024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지역상생사업 국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회의원 15명이 공동 주최하고 산림청과 한수정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목원과 함께 다시 피어나는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위기에서 수목원 중심의 지역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열렸다.
이날 강신구 한수정 사업본부장과 임형백 한국지역개발학회장은 지역상생사업과 지방소멸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전문가 토론에서는 지역사회 플랫폼으로서 한수정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수정은 2019년부터 소속 수목원이 위치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사업을 추진, 지역 임농가와 공유해 지역 식물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자생식물을 활용한 전시,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수목원 인프라를 활용한 플리마켓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관광·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원동력을 일으키고 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전국으로 수목원정원 사업을 확대하고, 한수정이 보유한 전문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신한카드 자생식물 종자저장
한수정은 12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신한카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저장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자생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생태보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저장한 종자는 백두대간수목원 숲정원 및 전시원 일대에서 수집한 금강초롱꽃, 댕강나무, 히어리, 미선나무 4종 1만 여립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생물학적 가치를 지닌 종을 백두대간 글로벌시드볼트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자생식물 보호와 복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 특허기술 활용 기업지원
백두대간수목원은 12일 서울 코엑에서 열린 ‘KOREA LIFE SCIENCE WEEK 2024’에 참가해 산림생물자원 관련 특허기술 및 기술이전 제품을 선보였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백두대간수목원은 바이오, 제약, 화장품 등 업계를 대상으로 관련 기술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한수정이 보유한 기술자료집을 배포하고 1대 1 심층 컨설팅을 열고 맞춤형 기업지원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