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공격기가 퇴역한다. 미국 공군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4세대 전투기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4세대 및 5세대 항공기 통합 강화를 위해 A-10기를 단계적으로 퇴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2025년 1월부터 오산 미 기지에 배치한 A-10기 24대를 순차적으로 퇴역시킬 예정이다. A-10의 공백은 기존에 주한미군에 배치된 F-16의 항공전자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메울 예정이다. 미국이 1972년 생산해 1977년부터 운용한 A-10 선더볼트는 저공에서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미국 공군 최초의 공격기다. A-10은 열화우라늄으로 처리한 철갑소이탄을 쏘는 30㎜ 기관포를 장착, 전차나 장갑차를 파괴하는 '탱크 킬러'라고도 불렸다. 지난 2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상군이 진격할 수 있도록 적 부대를 타격하는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미 공군은 "이번 현대화 노력은 최첨단 항공기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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