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추진 김건희 특검법, 이재명 방탄용”

추경호 “野 추진 김건희 특검법, 이재명 방탄용”

“이재명·김혜경, 혐의 모르쇠 똑같아”
“野, 검찰에 치졸한 보복…세몰이 장외투쟁으로 으름장”

기사승인 2024-11-14 14:19:23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가 혐의를 부정하는 방식이 똑같다고 질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본회의 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한다고 했다”며 “이는 이 대표 1심 판결을 앞두고 하는 여러 폭주 중 하나다. 김건희 특검법의 위헌성과 부당성은 구태여 설명해 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단히 중요한 11월이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카유용 의혹’ 1심 선고가 잠시 후 이뤄진다”며 “내일은 이 대표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오는 25일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판결이 예정됐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김혜경씨가 범죄의혹을 두고 똑같은 행위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혜경씨는 (법카유용 혐의를) 몰랐다면서 직원이 알아서 한 거라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낯설지 않은 모습”이라며 “이 대표도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과 대북송금 문제를 모른다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서 검찰에 치졸한 보복을 하고 있다.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고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망신을 주려 했다”며 “세몰이 장외집회와 탄원서 모으기, 무죄서명 릴레이, 판사 탄핵 소추 등으로 으름장을 놨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전과와 혐의를 재차 질타했다. 그는 “오늘과 내일 이 대표 부부가 판결을 받는 혐의는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전과 4범에 7개 사건, 11개 혐의, 4개 재판을 받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진정한 죄는 자신의 처벌을 피하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를 피하고자 하는 방탄·선동정치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신영대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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