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경기 승리와 함께 수험생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월드컵 예선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13점(4승1무)째를 챙기며 선두를 지켰다. 10경기 중 5경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사실상 본선 진출 7부 능선을 넘었다. A매치 130번째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 A매치 50호골을 넣으면서 역대 최다 골 공동 2위(황선홍·50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임한 손흥민은 “승리는 항상 기쁘다.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를 얻어냈다. 오늘 쉬운 경기라 생각했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노력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와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역대 최다 골 공동 2위 소감으로 “많은 기회를 받아서 감사하다. 모든 코치진, 선수단에게 고맙다. 오랜만에 부상 복귀했는데,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승리가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 손흥민은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많은 분들이 신경 써주고 있다. 몸은 너무 좋다. 컨디션이 돌아온 거 같다. 다음 경기부터 100%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은 좋은 컨디션, 환경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면서 “마지막으로 수험생 여러분 너무 고생많으셨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