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이날 페루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서 열린 마지막 세션을 끝으로 전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APEC 회원국은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이른바 ‘마추픽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근래 정세가 “전례 없는 급속한 변화”라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동시에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리마 로드맵’ 지지 의사도 포함됐다. 공식 경제‧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내용이다. 공식 경제란 합법적 틀 안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페루 정부는 ‘지하 경제’나 미신고 가사 노동 등을 통칭하는 비공식 경제의 반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APEC 회원국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의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이시마 성명’도 내놨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 무역과 투자 촉진 등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 이슈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밝혔다.
한편,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전통 양식으로 만든 의사봉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정상이다. 내년 회의는 경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