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노동조합이 내일(19일) 박봉권 대표이사를 만나 지점 통폐합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18일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교보증권 노조는 19일 오후 3시 박봉권 대표이사와 지점 통폐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가진다.
노조는 사측에서 지점 업무대 3개를 하나의 지점에서 통폐합하는 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사장실 앞에서 연내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사측이 업무대 통합과 지점 통폐합 안을 철회해야 농성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 측은 교보증권의 이번 결정이 법 위반이라고 짚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협의회에서 어떤 기구 조직이나 조직 개편, 인원 이동 등에 대해 노동조합에 보고하게끔 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전혀 보고가 없어 공문으로 법 위반이라고 경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단체협약 당시 지점 통폐합을 할 때에는 사전에 노동조합과 협의하도록 되어있다”며 “그런데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는 대표이사를 만나 관련 내용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을 짚어봐야 한다”며 “내일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교보증권 사측은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와 노동조합과의 만남에서 무슨 논의가 오갈지는 모르겠다”며 “당사는 점포 통합에 따른 폐쇄보다 핵심 비즈니스 권역으로 영업 활성화를 이루겠단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으로 인한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을 한 사례는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