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구공항서 이온스캐너로 마약을 탐지하는 과정에서 한 승객의 캐리어 내 전자담배 액상을 마약으로 인식함에 따라 착용한 생리대까지 확인하는 등 과도한 몸수색으로 이어졌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관세청은 “이온스캐너는 인체나 사물에 묻은 입자를 분석해 마약류 의심 분자구조를 탐지하는 장비로, 분자 구성이 마약류와 유사하면 모두 양성 반응이 나타난다”며 “이번 사례도 마약류 의심 분자구조가 탐지돼 실제 마약을 은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통한 추가 검사과정에서 신체 외 부착물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부착물을 확인했다”며 “이는 최근 신체 부착 마약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양성반응에 따른 정밀수색을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모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이 올린 "당하면 기분은 나쁘겠지만 과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는 글이 최다 지지를 받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생리대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밖에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거나 "이걸 보상해주면 앞으로 생리대에 넣고 당당하게 입국할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
반면 "아무 죄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과잉이라고 볼수 밖에"라거나 "과잉이라 보기 어려울순 있으나 대처는 아쉽다"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관검사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는 한편 신변검사 등 여행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경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세관 검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편에 대해 여행객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