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섭 산림청장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경북 경주, 포항, 안동, 구미, 울주 등 7개 시군에 대해 19~20일 현장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관련 지자체, 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기술사 등이 함께 현장을 살피고 전략적 방제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4년 218만 그루에서 2021년 30만 그루로 줄었다가 최근 기후변화 등 수목의 생육여건 악화로 지난해 107만 그루로 급증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90만 그루에서 발병했다.
피해지역도 전국 150곳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고, 특히 경북 일원 7개 시군이 전국 피해면적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예찰·방제 상황도 피해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며 확산 저지에 성과를 보이는 지역과, 전략적 보완이 필요한 지역 등 편차가 존재한다.
이에 산림청은 방제 누락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찰과 함께 지역별 발생현황에 따른 맞춤형 방제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확대해 2015년 기준 감염목이 54만 그루에서 올해 2만 그루로 크게 줄었다.
산림청은 현재를 재선충병 확산방지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방제역량 집중과 협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선충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해 극심지역은 기후변화에 강한 수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임 청장은 “산림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면 재선충병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으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