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4 Billboard Music Awards·이하 BBMAs)의 2개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BBMAs’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파이널리스트 명단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은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에 노미네이트됐다.
‘BBMAs’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MTV VMA’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 12개월간 앨범과 음원 판매,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투어 및 소셜 참여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와 빌보드 차트 성과를 포함해 수상 후보를 선정한다.
올 한 해 엔하이픈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들이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 ‘ROMANCE : UNTOLD’가 미국 ‘빌보드 200’에서 팀 최고 순위인 2위(7월27일)에 오른 이후 12주 동안 머물며 자체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경신했다.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이 앨범은 최근 정규 2집 리패키지 발매에 힘입어 ‘빌보드 200’ 최신 차트(11월30일)에 7위로 재진입하기도 했다. 정규 2집 리패키지 ‘ROMANCE : UNTOLD -daydream-’ 역시 역대 K-팝 리패키지 앨범 가운데 최다 초동 판매량(140만장) 신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월드투어 규모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린 이래 지금까지 공개된 ‘WALK THE LINE’ 일정 모두를 스타디움과 돔 공연으로 채우고 있다.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4년)에 이어 내년 6월에는 태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 공연을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 ‘K-팝 톱 티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엔하이픈의 글로벌 인기가 돋보인다.
한편 엔하이픈은 내년 4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l, 이하 ‘코첼라’)에도 출격한다. K-팝 보이그룹 가운데 데뷔 후 최단기간 ‘코첼라’ 입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