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이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26일 우리금융지주는 “조 행장이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표했다”고 밝혔다.
또 조 행장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 자신을 은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추위는 조 행장 의사를 반영해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 행장 뒤를 이을 차기 행장 후보군은 6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이다.
우리금융은 별도의 후보진들 공개 없이 최종 행장 후보를 한 번에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시점은 이번주 후반이다.
조 행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불법대출 사실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