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이 수출기업 품목분류 지원체계 강화 일환으로 ‘세계HS정보시스템’을 개선한 해외 최신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한다.
‘세계HS정보시스템’은 관세청이 운영하는 국내외 HS정보 통합시스템으로, 기업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수입품에 대한 국내 관세율과 HS코드뿐만 아니라 수출품에 적용되는 상대국 관세율과 HS코드도 손쉽게 조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세계HS정보시스템’을 자사 전산시스템에 연계하거나 해당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활용해 품목분류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HS정보시스템’의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우선 연도별·국가별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를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과 더불어 해당 국가 언어와 영어, 한글로 번역된 것도 함께 제공한다.
또 해외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해 미국 등 32개 주요 교역국의 관세율표를 상시 모니터링, 기존 연 1회 제공하던 것을 수시 제공해 관세율 정보를 최신화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이달 공표된 ‘Revision 16’ 버전의 최신 관세율표를 제공하고, 품목분류 사례도 기존에 반기별로 제공하던 것으로 단축해 분기별 최신 사례를 제공한다.
특히 관세율표 개정 이력도 함께 제공, 기업은 자사 품목의 관세 변동내역을 한눈에 파악하고, 수출전략 등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몽골의 관세율표를 신규 추가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정확한 품목분류는 급변하는 국제무역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이자, 관세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이라며 “주요 교역국 관세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제공해 수출입기업의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