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공유 “배드신보다 ‘샤워신’ 더 걱정…다시 찍고파” [쿠키 현장]

‘트렁크’ 공유 “배드신보다 ‘샤워신’ 더 걱정…다시 찍고파”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4-11-26 12:40:52
26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제작 발표회에서 배우 공유와 서현진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배드신이나 애정신보다 저 혼자 샤워하는 장면이 더 걱정이었다. 예고편에 나오니까 말씀드리면, ‘샤워신’이 있다. 관리(?)가 안 돼 있어 급하게 준비하느라 부랴부랴 2주 동안 풀 때기만 먹었다. 여담으로 샤워신 앵글 또한 그동안 많이 보지 못했던 느낌을 받으실 거다. 신선한 앵글을 위해 감독님이 많은 고민 하신 걸로 알고 있다.” (공유)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는 26일 오전 11시 드라마 ‘트렁크’가 제작발표회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 마제스틱볼룸 2층에서 진행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간제 결혼’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갈 서현진, 공유, 조윤하, 조이건, 김동원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기대를 더한다. 진짜와 가짜, 모든 것이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을 내밀하게 파고든 고품격 미스터리 멜로 ‘트렁크’는 오는 29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공유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서현진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기간제 결혼’이라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다뤘지만, 제가 생각할 때 트렁크는 결혼의 가치에 대해 도전하려는 드라마 아닌 것 같다”면서 “연애를 할 때,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좋은 감정도 있지만, 밑바닥을 드러내는 심연의 감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감정을 캐릭터에 부여해서 서로 살리고 죽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현진과 공유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은 김규태 감독은 “왜 멜로에는 공유인지 알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서현진, 정윤하 두 배우가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연출을 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조이건, 김동원 두 명의 배우는 오디션을 본 이후 기존 캐릭터에 대해 변형이 일어났을 정도로 그 매력에 제가 빠졌다”면서 “배우들의 매력에 반해 캐릭터를 변형시키는 것은 저로서도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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