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원게시판’ 문제 해결을 위해 3선 의원들과 의견을 모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기권’ 투표방식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지난 3선 중진 의원 모임에서 당원게시판 문제를 빨리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그러나 3선 의원들에게 (당원게시판 논란) 의견을 모으거나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 참석 인원을 제한하자는 얘기가 있던데 그런 적이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관련해 재의요구 투표 방식에 대해서도 정한 게 없다. 제안이 있다면 의원 총의를 모아서 할 부분이다.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재표결 시기가 내달 10일로 변경돼 당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탈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최소한 제가 대화를 나눈 의원들은 단일대오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답했다.
또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기권하냐’는 질문에는 “방금 말한 것처럼 어떤 것도 정한 게 없다”며 “누군가 개인 의견을 낸 적은 있지만 투표 방식에 대해서는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기권 투표 방식이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수 있냐’는 추가 질의에는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이) 12월 10일이다. 아직 투표방식 등 어떤 것도 논의할 입장이 아니다.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