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요 먹거리인 우주항공 분야의 지식재산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특허청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최근 우주항공·방산 전문기업과 현장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현장소통은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와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활동하는 주요 기업의 지식재산권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은 높은 보안성이 요구됨에 따라 국가 주도 연구개발이 많았고, 그만탐 연구결과를 비밀로 유지할 필요도 많아 타 분야 연구개발 대비 특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다.
실제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특허출원은 과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구기관이 주도,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우주기술 특허출원은 항우연 476건 대비 민간은 89건으로 차이가 컸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항공산업에서 민간기업의 비중이 확장되고, 첨단 K-방산 수출이 세계로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기술보호와 시장선점을 위한 특허전략이 중요해졌다.
이날 간담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대한항공, 한양이엔지, 비츠로넥스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및 방산 관련 11개 기업이 참여해 우주·방산 기술의 해외진출에 따른 특허분쟁 예방과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첨단기술 집합체인 우주항공산업은 단순 기술분야를 넘어 국가안보와 미래경제의 축이 되는 전략산업”이라며 “현장과 긴밀한 소통으로 우리 기업이 뛰언난 기술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날개를 달고 세계로 뻗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이날 한국추진공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임원진들과 지식재산권 관련 최신 정보를 교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