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에 반발해 4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규탄 집회를 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 본회의에) 탄핵 추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오는 4일 오후 (국회에서) 규탄 집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우리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단합하고 뭉쳐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의원이 공감해 줬다”며 “당원들과 함께 규탄 집회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의 탄핵 공세에 끌려가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거대 야당의 폭거가 자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의원총회 결정 사항이 국회 의사결정이라는 듯이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각 상임위원회에서 (야당의 폭거에) 저항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전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됐다. 민주당은 오는 4일 관련 탄핵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