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신질환으로 인한 군면제 사실을 공개할 경우 방송과 행사에서 배제될 게 두려웠다”며 입장을 밝혔다.
3일 박서진은 전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는 2014년 11월 스무살 때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서진은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입대를 앞둔 나이인데 향후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미 병역 면제를 받은 상태였음에도 “히트곡을 하나 정도 만들고 싶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면제 사실을 바로 말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답변이
이렇게 큰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한 매체가 박서진이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도 "박서진이 20대 초반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후 박서진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음에도 입대를 앞둔 것처럼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박서진이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기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