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환율·증시 충격…최상목 “무제한 유동성 공급”

비상계엄에 환율·증시 충격…최상목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사승인 2024-12-04 01:11:59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병력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경제 관련 부처들이 시장 안정화를 위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국은행연합회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에서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부처는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이날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3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30원을 넘은 것은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여 만이다.

국내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도 급락세를 보였다. 4일 오전 12시8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 하락한 315.4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3분 긴급 발표문을 통해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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