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계 일정 줄취소…계엄 파동 일파만파

엔터업계 일정 줄취소…계엄 파동 일파만파

넷플릭스 ‘트렁크’ 서현진 배우 인터뷰 일정 취소
가수 이승환, ‘흑백영화처럼’ 공연 예정대로 진행

기사승인 2024-12-04 08:25:27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제작 발표회에서 배우 서현진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긴급하게 발동된 ‘비상계엄령’이 이날 오전 4시27분께 해제됐다. 약 6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비상계엄 시국이 엔터업계 일정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4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다수의 일정들이 취소되거나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는 드라마 ‘트렁크’ 주연 배우 인터뷰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잔여 일정 진행 여부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예정돼 있던 배우 서현진 인터뷰는 취소됐고, 5일 배우 공유 인터뷰와 6일 정윤하 인터뷰 또한 진행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렁크’ 측은 “서현진 인터뷰는 취소됐다”면서 “공유와 정윤하 인터뷰 일정은 추후 재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서울 홍대 인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개최하고 있는 가수 이승환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상황에서 “4~5일 예정된 공연은 취소하고, 예매 티켓은 100%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지했으나, 계엄이 해제되자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한다”고 다시 안내했다.

이승환은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면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전했다.

4~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할 예정인 팝가수 두아 리파 내연 공연을 놓고도 진행 여부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두아 리파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연을 홍보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 공연 관계자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여의도에서 예정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3’ 인터뷰 일정 또한 재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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