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날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훼손된 시설들을 살펴보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심야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에 전신을 무장하고 소총을 두른 계엄군이 국회에 무력으로 진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우 의장은 깨진 국회 창문을 바라보며 "우리나라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민주화와 빠른 산업화인데 참담한 심정이다"며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