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에 경제 ‘시계제로’…수습 나선 금융당국

비상계엄 여파에 경제 ‘시계제로’…수습 나선 금융당국

기사승인 2024-12-04 19:38:4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일 이 총재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재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사회자 질문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잘 해결해온 경험이 있다”고도 말했다.

긴급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진행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지난 2년간 구축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며 “여기서 모든 경제적 이슈를 결정한다. 어젯밤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회의체가 잘 작동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함께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주요국 공관에 파견된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회의에는 미국(워싱턴·뉴욕), 중국(베이징·상하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주재 재경관 10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금융 시장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재국 정부 및 현지 기업, 투자자 등과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약 2개월 반 만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낮췄다. 내년 성장 전망도 2.2%에서 2.1%로 하향했다. 매년 두 차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전망의 일환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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