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있는 퇴진’ 내건 국민의힘…국정지원 TF 띄운다

‘질서 있는 퇴진’ 내건 국민의힘…국정지원 TF 띄운다

尹 조기 퇴진 등 구체적 방안 논의
11시 비상의총…오후 2시 ‘3선 이상’ 중진 회동

기사승인 2024-12-09 12:24:2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12·3 계엄 사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집단 불참 후폭풍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국민의힘이 국정운영 지원과 관련 법령 검토를 위한 ‘정국안정TF’를 구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TF는 정국 안정, 국정 지원, 법령 검토·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당 대표가 조속한 국정 안정위한 다양한 견해를 최고위원들로부터 들었다”며 “결론적으로 현재 정국 안정과 국정 지원 등 다양한 법률 검토를 위해 의원들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수시로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정 안정과 관련해 “(TF가) 정부 국정 운영에 있어 당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법령 지원 및 검토’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상황, 지금 현재의 국정 지원 등에 대한 신속한 법령 지원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굉장히 실무적이고 신속한 조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당대표가 할 수 없다”며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퇴진에 대한 로드맵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곽 수석대변인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고, 논의도 됐다”면서도 “논의 내용에 대해선 (참석자들이)비공개를 원해 구체적으로 발언하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중진회의·비상의원총회 등을 열고 의견을 취합할 방침이다.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다”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계속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의원총회는 상임위원회 간사를 맡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현안 논의에 나선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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