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Tinder)가 올해 전 세계 틴더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데이팅 트렌드를 조명한 연말결산 ‘2024 Year in Swipe™’를 발표했다.
‘Year in Swipe™’는 틴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 내 인기 관심사와 데이트 코스, MBTI, 틱톡 트렌드 등 한 해 동안의 연애 및 데이트 관련 다양한 이용자 트렌드를 살펴본다. 틴더는 올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주도적으로 연애에 임하는 트렌드가 돋보였다고 발표하며,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멜리사 호블리(Melissa Hobley) 틴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 싱글들은 원하는 것을 솔직히 밝히고, 자신의 기준을 타협하지 않는 등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데이트와 연애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곧 올해 세 가지 주요 데이팅 트렌드인 △Loud Looking △Kiss-met △Nano-ships 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이상형과 기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Loud Looking’, 예상치 못한 우연의 순간을 즐기는 ‘Kiss-met’, 사소한 순간에서도 의미를 찾는 ‘Nano-ships’ 트렌드 모두 자신의 선택에 기반한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작년에는 데이트 과정을 부담 없이 탐색하고 나만의 이야기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 싱글들은 전보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데이트 여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oud Looking은 직역하면 ‘시끄럽게 찾는다’는 의미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 대신 ‘금융권에 종사하는 남자’, ‘게임을 즐기는 여자친구’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이면서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Kiss-met은 운명을 뜻하는 영어 단어 ‘kismet’으로부터 비롯된 단어로, 예상치 못하게 우연히 발견한 기쁨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운명적인 만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Nano-ships은 설레임을 느꼈다면 그 순간은 무의미하지 않다는 의미다. 싱글들은 진지하든 가볍든 아주 사소한 상호작용과 관계에서도 의미를 찾고, 이러한 작은 순간들을 더 큰 가능성으로 이끈다.
틴더는 2025년에도 아주 작은 ‘나노 단위의 관계(Nano-ships)’에서 연애 가능성을 찾는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틴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긍정과 행복을 발견하는 데 집중하고, 데이팅과 관계 형성에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며 스파크가 튀는 순간들을 의미 있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4년이 ‘힐링’의 해였다면, 2025년 ‘준비된 자’의 해가 될 예정이다. 싱글들은 자신이 노력을 기울인 만큼 비슷한 에너지와 의도를 가진 상대를 찾는 추세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연애에 있어 신뢰(40%), 외적 끌림(35%), 공통의 가치관(31%), 정서적 공감(30%), 공통의 취미(28%)를 우선한다고 답했다.
한편 호감도가 떨어지는 순간으로는 비위생적일 때(50%), 무례할 때(44%), 전 연인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할 때(34%)로 나타났다. 재정적 안정도 중요하지만, 22%의 싱글들은 일과 삶의 경계를 잘 살필 수 있는 상대를 만나고 싶어 했다. 틴더는 2025년 연애에는 이러한 서로의 가치관과 스타일을 명확하고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소통’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