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尹, 특전사령관에 6일 전화…증거인멸 시도 가능성”

부승찬 “尹, 특전사령관에 6일 전화…증거인멸 시도 가능성”

“곽종근 사령관, 인터뷰 도중 尹전화 와서 못 받아”

기사승인 2024-12-12 10:49:16
6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부승찬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이틀 뒤인 지난 6일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곽 사령관이 지난 10일 국방위에서 대통령이 세 번 전화를 걸어왔고, 한 번은 전화를 받지 못해 통화가 안 됐다고 했는데 그 마지막 전화가 12월6일”이라고 말했다.

부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곽 사령관에게 세 번째 전화를 건 시점이 지난 6일 민주당의 김병주·박선원 의원이 곽 사령관을 찾아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던 때라고 전했다.

당시 곽 사령관은 김병주·박선원 의원에게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도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방위에서는 윤 대통령이 첫 통화 때 특전사 병력의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 두 번째 통화 때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부 의원은 “유튜브로 인터뷰하는 과정에 윤 대통령의 세 번째 전화가 와서 못 받았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하고도 통화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을 맞추거나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100%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