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큐랩이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한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에서 초고순도 삼산화몰리브덴 생산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나노큐랩은 99.999% 초고순도 삼산화몰리브덴(MoO3)을 생산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희귀 전략 광물의 제련 및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한국, 일본, 대만의 3국 연합으로 개발됐다. 제3세계에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받아 고도의 기술을 통해 고순도 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삼산화몰리브덴(MoO3)은 몰리브덴 광물에서 추출되는 화합물로 주로 합금, 윤활제, 촉매, 반도체 등의 첨단 산업에 사용된다. 특히 전자 및 화학산업에서 고순도 삼산화몰리브덴은 열과 전기 전도성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저장 장치 같은 첨단 기술 제품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삼산화몰리브덴 생산이 기술적 한계로 인해 순도 99.995%에 머물렀던 데 반해, 나노큐랩은 초격차 기술로 ‘파이브 나인’ 수준의 고순도를 구현하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대폭 확장했다. 이를 통해 일본 스미토모와 대만 기업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내 제련소 설립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박진성 나노큐랩 대표는 금융 및 경영 분야에서, 일본의 안종춘 대표는 스미토모상사 및 일본 기술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나노큐랩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남동임해단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된 제품을 전량 수출하며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투자 유치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노큐랩은 부산, 울산, 포항을 후보지로 공장 부지 확보와 생산 기반 시설 투자를 논의 중이다. 또 포스코, 고려아연, 세아그룹 등과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며 국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상 수상을 통해 나노큐랩은 고순도 소재 산업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하며, 일본식 경영 모델을 도입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토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나노큐랩은 희귀 전략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수상은 나노큐랩이 글로벌 소재 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는 전국 17개 시·도의 기업 지원 기관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달 28일 학계, 언론계, 투자기관, 변리사 등 8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