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시국 선언…“탄핵과 즉각체포 요구”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시국 선언…“탄핵과 즉각체포 요구”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체포’를 요구

기사승인 2024-12-14 10:24:0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를 알고 계셨습니까?”

작곡가 윤일상, 가수 윤종신, 작사가 김이나 등 국내 음악인 762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14일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칭)는 “12월3일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었다며 “그 밤에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음악인 연대는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고도 했다.

“우리의 선후배 동료들이 혼을 갈아 넣은 K팝의 나라가 정치 후진국으로 해외에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한 음악인 연대는 “우리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악인 연대는 “오늘 우리는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면서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시국 선언에는 작곡가 윤일상, 가수 윤종신, 작사가 김이나를 비롯해 시나위(신대철), 빅마마(신연아, 이지영)‧더크로스(이시하, 김혁건), 영턱스클럽(한현남), 조정치, 루시드폴 등 762명이 동참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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