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한 특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이 당시 약 6000발의 실탄을 소지한 채 투입됐다고 밝혔다.
서영교 진상조사부단장은 1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조사단 회의에서 “국회에 투입된 707 특수임무단은 권총, 소총, 기관단총에 대한 실탄 총 5940발을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실이 707특수임무단으로부터 확보한 탄약 수불일지에 따르면 707특임단은 당시 K-1 기관단총에 쓸 수 있는 5.56mm 보통탄 1980발, 권총에 쓸 수 있는 9mm 보통탄 1980발, 소총에 쓸 수 있는 공포탄 1980발을 가지고 왔다.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무장하지 말고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이 되면 바로 병력을 철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며 “총알을 이렇게 가져가게 해놓고 무장하지 말라고 했다니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 병력만 투입됐다고 했는데, (안규백 의원실에 따르면) 계엄 당시 총 1644명의 인원이 출동 대기했다. 국회에 보내기 위해 편성한 병력은 857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차하면 국민을 쏠 수도 있었다. 우리 국민이 죽을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