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코리아와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9월 아이언메이스 핵심 관계자 최모씨 등 3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최씨 등은 넥슨에서 근무하던 당시 담당하던 P3 프로젝트 개발 자료를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21년 8월 최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넥슨에 P3 프로젝트 개발 자료를 유출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누설, 업무상배임 혐의로 최씨와 다른 관계자 A씨 등을 송치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와 관련해서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송치 결정이 난 건은 넥슨에서 일할 당시 P3 프로젝트 과정에서 외부 서버를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와, 이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1일간 통보를 유예한 혐의다.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가 P3 프로젝트 개발 자료를 이용해 개발됐다는 혐의와 두 게임이 유사하다는 혐의는 불송치 결정이 났다.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크 앤 다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창작물”이라며 “고소인의 무단 유출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공정한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대기업의 부당한 행태에 굴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넥슨은 “본 사건을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콘텐츠 업계의 생태계와 건전한 경쟁 문화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엄중하게 임하고 있다”며 “부정 행위가 반복되지 않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과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와 관련해 영업비밀침해금지 등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17일 4차 변론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