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새해에도 美 투자 유리…AI 유망산업”

토스증권 “새해에도 美 투자 유리…AI 유망산업”

2025년 미국 시장 연간전망 리포트 발간

기사승인 2024-12-17 10:56:59
토스증권

내년에도 미국 주식이 다른 나라보다 더 상승할 확률이 높고, 수익률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스증권은 17일 ‘2025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미국 S&P500 지수 수익률이 하위권을 기록한 건 단 2번뿐이고 앞으로 상황도 크게 달라질 거라 보기 어렵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게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실제로 수익을 거둘 확률도 높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2023년부터 PER(주가순이익률)보다 실적 성장이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 성장률이 S&P500은 10% 이상, 나스닥은 33%선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탄탄한 경제 흐름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순수입 규모 1위 국가”라며 “수요가 크다는 건 돈을 쓰려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하며, 높은 수요는 자국 기업 성장원동력”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IMF, 세계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2.5% 수준으로 예상한다. 내년 전망치도 2.0%로 견조한 수준”이라며 “최근 미국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금도 둔화하고 있지만 경제에 큰 충격이 찾아올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경기부양책에 의한 내수와 소비개선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원유 생산이 늘고 정부 규제가 줄면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주목받을 수 있고,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가 줄고 가처분소득이 늘면 자동차, 가전 등 경기민감 소비재 산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기민감 소비재 중 새해 이익성장률이 높을 기업으로 ‘테슬라’와 ‘아마존’을 꼽았다.

그러면서 “관세 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되면 음식료·담배·대형 소매업종 등 필수 소비재기업에 주목하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AI(인공지능)를 유망 산업으로 지목했다. AI에 대한 새로운 수요 증가와 AI를 활용한 사업모델 등장을 예견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반도체·네트워킹 솔루션·서버 업체를 꼽았다.

보고서는 “생산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현재 상용화를 주도하는 기업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채권 투자에 관해선 “가격이 낮아져 있어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며 단기채권 투자를 권했다. 보고서는 “단기채권 투자는 만기까지 보유를 통해 높아진 채권금리에 따른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