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 ‘대폭 물갈이’ 지적에 이복현 “향후 10개월 중요”

계엄 후 ‘대폭 물갈이’ 지적에 이복현 “향후 10개월 중요”

기사승인 2024-12-18 10:52:1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규모 인사발령에 대해 향후 당국의 시장 관리 중요성을 이유로 제시했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이 원장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상계엄 7일 후 탄핵 가결 전인 극도의 혼란 속에서 이렇게 대규모 인사를 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이 원장은 탄핵 가결 전, 탄핵이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낫다고 말한 게 맞나”라고 질문하자 이 원장은 “좀 문맥이 다르긴 하지만, 제가 한 발언은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임기가 얼마 남았나”라고 물었고 이 원장은 “6개월 남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부서장급 75명 가운데 74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특별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원장은 “지금 부원장보가 9명인데 4명이 공석이었고, 지금 상황이 12월 1월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내년 9월, 10월쯤 돼야 금융당국의 어떤 리더십이 셋팅이 된다”며 “그 전까지 사실 10개월 동안의 기간이 당국 입장에서 보면 시장 관리가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왜 이 시점에 이런 인사를 단행했는지 정확한 사유를 보고해달라”고 요구하자 이 원장은 “인사 관련 내용이 보고할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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