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통신장비주가 내년에 대세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8일 리포트에서 “2025년 통신장비 투자 전망은 밝다”며 “대형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장기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새해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5G 어드밴스드(Advanced·5G A) 도입으로 6G를 준비하는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현재 상하이를 중심으로 5G A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드론·원격진료 등 IoT(사물인터넷)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또 한국과 미국은 내년 하반기 주파수 경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완전한 SA(단독규격)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트래픽 증가 및 사업자 요청,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주파수 경매 권한 복구 가능성 등의 이유, 국내는 LTE 주파수 사용 기간 만료 및 트래픽 증가를 이유로 두 나라 모두 2025년 하반기 주파수 경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2028년에나 6G 투자에 나설 것인데 현재 5G가 NSA(종속형) 방식이라 6G로 원활히 넘어가기 위해선 사전적으로 5G 어드밴스드 도입으로 5G SA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IT·통신·플랫폼 업체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5G A를 거쳐 6G로 진화하는 게 순리라는 것.
김 연구원은 또 “사실상 연간으론 2026년에나 통신장비주 실적 호전이 예상되나 주가는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최선호주와 관심종목으로 쏠리드, RFHIC, 이노와이어리스, KMW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