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오픈런 행렬…크리스마스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가봤더니]

추위에 오픈런 행렬…크리스마스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가봤더니]

128개 파트너사 및 230여개 식음료 브랜드 참여
4일간 3만여명 방문 예상…차별화된 미식 경험 제공

기사승인 2024-12-19 17:27:42
19일 ‘컬리푸드페스타 2024’에 참가한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김한나 기자

“1시간 전부터 와서 대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어요.”

19일 오전 11시 방문한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추운 날씨에도 외부에는 ‘컬리푸드페스타 2024’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건물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섰고, 1층 전시관 입구부터 2층까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컬리에 따르면 이날 푸드페스타에는 오픈 한 시간 만에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행사장 내부에서 만난 20대 강 모씨는 “일찌감치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줄이 너무 길어 들어오는데 애를 먹었다“며 “시간대별로 나눠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컬리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여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 푸드페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됐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올해 행사에는 컬리의 128개 파트너사와 230여개 식음료(F&B)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장 내부는 크리스마스 마을 안에 조성된 8개 골목을 여행하며 다양한 식품을 시식하고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마련됐다.  

입구에 들어서자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풀무원 부스가 눈에 띄었다. 메인 부스 운영 업체로 참여한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포함한 인기 제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식을 풍성하게 마련한 점이 돋보였다.

풀무원 부스에서 받은 시식 제품. 사진=김한나 기자

풀무원 부스에서 만난 식품업계 종사자 박 모씨(여·40대)는 “올해 처음 푸드페스타에 참가했는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만큼 새로운 제품을 많이 맛볼 수 있어 회사 기획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꾸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비비고 부스에서는 머니게임과 함께 비비고와 오징어게임 협업 제품을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쉐프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선보이는 ‘차오차이(샘표식품)’ 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컬리의 파트너사들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 스마트팜 채소 브랜드 업체 관계자는 “4년 전에 컬리에 입점한 뒤 계약 농가들의 매출 보장이 더 쉬워졌고 매출 볼륨도 커졌다”면서 “딸기 이외에 주력 품목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훼농가 업체 관계자도 “튤립으로 시작해 지금은 200여종의 꽃을 판매하는 농가로 성장했다”면서 “올해 푸드페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참가인데, 컬리에 입점한 뒤 인지도 제고 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19일 ‘컬리푸드페스타 2024’에 참가한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김한나 기자

이밖에 전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 부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디저트 취향도 찾을 수 있다.  

컬리는 지난해에 비해 행사 규모를 약 2배 늘린 만큼 4일간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 2만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만 명이 더 오는 셈이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두번째로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