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회사채 특약 조정으로 부담 덜었다…재무구조 개선 박차 

롯데케미칼, 회사채 특약 조정으로 부담 덜었다…재무구조 개선 박차 

기사승인 2024-12-20 10:29:40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특약을 조정해 재무 부담을 덜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19일 공시를 통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14개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 조정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정된 특약은 법원 인가를 거쳐 향후 삭제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롯데케미칼이 발행한 회사채에는 ‘3개년 누적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배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특약이 달렸다. 그러나 업황 악화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이자비용 대비 EBITDA 배율이 4.3배로 떨어지면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무려 2조원의 대출금을 조기에 상환해야 하는 위기가 닥쳤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7일 사채권자집회 공고 이후 특약 조정을 위해 순차적 협의를 진행해 왔다. 롯데그룹도 나섰다. 6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롯데월드타워를 활용해 은행 보증을 추가하는 등 회사채 신용 보강에 힘썼다. 

롯데케미칼은 현금흐름 개선과 저효율 사업 구조 조정, 비핵심 사업 매각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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