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토)
‘안산보살’ 노상원 자택 점집서 ‘계엄모의’ 수첩 발견

‘안산보살’ 노상원 자택 점집서 ‘계엄모의’ 수첩 발견

기사승인 2024-12-22 10:02:10 업데이트 2024-12-22 10:04:17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2017년 11월 3일). 연합뉴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첩이 계엄의 전모를 밝히는 이른바 ‘스모킹건’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의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첩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군부대가 배치될 목표지와 군부대 배치 계획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계엄 당일 국회 주변엔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방첩사령부 등이 동원됐다. 

노 전 사령관은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을 한 후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해왔다.

노 전 사령관은 이달 1일에 이어 계엄 당일인 3일에도 전현직 군 관계자들을 자택 인근 롯데리아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회동에서 계엄이 사전 모의됐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과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모 대령 등 전현직 국방부 조사본부 장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5일 긴급체포돼 지난 18일 구속됐다. 법원은 지난 18일 “증거 인멸 우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며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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