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주춤…올해 흡연·음주·비만 증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주춤…올해 흡연·음주·비만 증가

기사승인 2024-12-22 16:07:20
쿠키뉴스 자료사진
흡연율과 음주·비만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8개 보건소를 통해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매년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때 감소하던 음주율도 높아지고 있고, 비만율 역시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흡연과 관련해 전자담배를 통합한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22.6%로 지난해 대비 0.4%P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주춤했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2년부터 3년째 증가세다. 남자는 39.7%로 0.2%P 감소했고, 여자는 5.2%로 0.3%P 높았다.

이 중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해 18.9%를 기록했다. 반면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8.7%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음주율도 단계적 일상 회복이 늘어나면서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음주율은 58.3%로 전년 대비 0.3%P 높아졌다.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2.6%로, 0.6%P 감소했다.

체질량지수 BMI 25 이상인 비만율은 34.4%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체중을 줄이거나 또는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1.9%P 감소한 65.0% 집계됐다.

걷기와 신체활동은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최소 주 5일간 걸은’ 걷기실천율은 49.7%로 지난해 대비 1.8%P 증가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20분 이상 주 3일, 혹은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을 칭하는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1.5%P 높아진 26.6%를 기록했다.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공개할 계힉이며, 아울러 주요 건강지표에 대한 심층분석을 지속 실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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