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동조당’ 말 싫으면 동조행위 안 하면 돼”

이재명 “‘내란동조당’ 말 싫으면 동조행위 안 하면 돼”

“국민의힘, 대통령이 어떻게 내란 하느냐 해괴한 소리”
“권력 강화 위해 헌정질서 파괴가 내란 행위” 

기사승인 2024-12-23 11:15:5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내란동조당’이라는 말을 참 싫어하면서도 탄핵 절차에 비협조하고 특검·수사 방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내란동조당’이라는 말 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내란동조행위를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현직 대통령이 어떻게 내란을 하느냐는 해괴한 소리를 한던데 권력 강화를 위해 또는 자기 이익을 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가 실제로 있다”며 “현직 대통령이 권력 강화를 위해 내란행위를 한 것을 친위 쿠데타라고 한다. 성공한 경우가 많아 문제가 안됐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를 막기 위해 명문 규정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기소할 수 없는데 내란과 외환죄는 예외인 것은 이러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또 이 대표는 “입법·사법·행정권을 통째로 장악하고 제멋대로 시도하려고 했던 게 이번 내란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어떻게 이거를 책임 묻는 것에 참여하지 않을뿐더러 책임 묻는 걸 방해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특검 반대를 고집하고 명분 없는 시간끌기를 계속하면 더 큰 책임을 불러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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