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조달청은 '2024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평가에서 조달청은 총점 88.9점을 기록하며 전체 기관 평균 80.3점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항목으로는 청렴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95.8점을 획득하며 전체 기관 평균 83.5점보다 12.3점이나 높았다.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정책으로 국민과 기업이 공감할 수 있는 청렴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강도높은 청렴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렴체감도도 85.9점으로 지난해보다 한 등급 상승했다.
실제 조달청은 올해 반부패·청렴문화 정착과 부패 취약분야 개선으로 공정·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힘썼다. 또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과 소통·공감분위기 확산, 능동적 참여와 청렴 역량 내재화 등 실효성 높은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올해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LH 공공주택 계약 업무를 이관 받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전관 채용업체 감점, 제3자 감독 기능 강화를 위한 온라인생중계 등 혁신방안을 운영함으로써 한 건의 불공정 행위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청렴을 바탕으로 한 공공조달 평가도 공공부문 평가시스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평가위원과 조달업체의 유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평가위원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평가 내용을 철저하게 점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또 임기근 조달청장을 중심으로 부서장이 솔선해 공정한 인사와 성과 평가로 구성원의 자발적인 청렴문화 참여를 유도했다. 이밖에 효율적 업무지시, 직원 존중, 청렴교육 등 소통하는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도 힘을 보탰다.
임 청장은 “청렴은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가치이자 국민신뢰의 토대”라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투명하고 청렴한 중앙조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