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내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할 수도”

러 “북한군, 내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할 수도”

기사승인 2024-12-24 08:49:53
024년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사진=연합뉴스 

크렘린궁이 내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2025년 5월 9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군을 보내기로 한 여러 국가 중 북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내년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여러 외국 정상이 러시아를 전격 방문하고 일부 국가의 군 파견대가 열병식에 참여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군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초청하며 "긍정적 결정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소련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해 매년 5월 9일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행사를 진행한다. 

내년 행사에서는 다양한 러시아 군부대와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에 북한군과 함께 행진하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더욱 밀착된 북러 군사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내년 1월 해외 순방에 나서느냐는 질문엔 "1월을 포함해 여러 행사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지만 발표하기는 이르다"며 "우리는 흥미로운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여러 국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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