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찾아달라던 ‘장갑차 의인’ 등장…“막아야 한다는 생각뿐”

이재명이 찾아달라던 ‘장갑차 의인’ 등장…“막아야 한다는 생각뿐”

이름 밝히지 않은 채 X 통해 본인 인증
당시 상황 전하는 다른 영상도 업로드
“(군용차) 움직이는 것 보고 막아…뒤늦게 무서움 느껴”

기사승인 2024-12-24 15:11:45
워싱턴포스트(WP) 보도화면 갈무리.

12·3 비상계엄 때 국회로 출동하던 군용차량을 막아서 화제가 된 남성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상을 공유하면서 “꼭 찾아달라”고 한 인물로 그는 당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남성 A씨는 24일 엑스(과거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대표의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영상에 나온 본인이다”고 밝혔다. 

그는 군용차량을 막아선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군용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뛰어가 막았다”며 “뒤늦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응원의 말 덕분에 위로가 된다. 밤새 함께 (계엄군을)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말도 안 되는 정치를 바꾸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A씨는 본인이 군용차량을 막아선 이라는 사실을 인증할 다른 영상도 올렸다. 그가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홀로 군용차량을 막아선 이후 시민들이 함께 군용차량 앞에 선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 대표는  21일 엑스(X)에 “이분 꼭 찾아 주십시오”라며 유튜브 쇼츠 영상을 공유하면서 일명 ‘장갑차맨’ 찾아 줄 것을 누리꾼들에게 부탁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영상은 워싱턴포스트(WP)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인근에서 촬영된 것이다. WP는 “12월4일 서울에서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군용차량을 막았다”고 설명했으며 “한 시민이 ‘내 시체를 넘고 가라’라고 외쳤다”고 전하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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