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믿어 달라”…한경협, 해외 경제단체에 서한 보내

“韓경제 믿어 달라”…한경협, 해외 경제단체에 서한 보내

기사승인 2024-12-26 08:01:47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자 미국상공회의소 등 해외 경제단체에 서한을 보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6일 한경협은 류진 회장 명의로 미국상공회의소(USCC)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를 비롯해 중국·영국·프랑스 등 31개국, 경제단체 33곳의 회장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 23일 보냈다고 밝혔다.

한경협이 이러한 내용으로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이다.  

서한에는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높은 국가 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의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경협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는 점도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 투자자의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 10일엔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상의와 함께 제35차 한미 재계 회의 총회를 열어 “양국은 기술 산업을 겨냥한 차별 법안을 포함한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2일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128개국 상의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서한을 보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23일 68개국 237개 협력단체·기관에 서한을 보내 “한국 경제의 회복력과 신뢰감을 해당국의 현지 기업에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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