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한·미·일 관계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권한대행은 26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접견자리에서 “굳건히 다져온 한일 양국 관계와 한미일 협력관계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 정부는 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국정 운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이치 대사는 한국의 문재인·윤석열 정부, 일본의 아베·기시다·이시바 내각 등 양국 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 발전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며 “한일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탄핵 정국’으로 외교관계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 세계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이끌고 있다.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 외교관계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양국이 공유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가치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와 한미 협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미래로 갈 수 있도록 고이치 대사도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고이치 대사는 “일본은 이번 달에 있던 한국 내 군 동향에 대해서 중대한 관심이 있다”며 “일본의 입장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에 다양한 과제를 함께해야 할 이웃 나라다. 현재 전략 환경에서 이런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국의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권 권한대행도 함께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