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왕좌’ 넷플릭스, 연말 겹호재에 승승장구

‘OTT 왕좌’ 넷플릭스, 연말 겹호재에 승승장구

기사승인 2024-12-26 17:21:34
넷플릭스가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사진=심언경 기자

넷플릭스가 SBS와의 대규모 콘텐츠 공급계약에 이어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게임’ 후속편 기대감에 강세를 띠고 있다. 

넷플릭스는 2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7% 오른 932.12달러에 마감했다. 오늘(26일) 원·달러환율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 주당 약 137만원 꼴이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에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준 효자 콘텐츠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즌1 흥행으로 넷플릭스가 거둔 경제적 수익은 1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작비 대비 40배 이상의 성적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시즌1에 이어 2연타를 노리고 있다. 제작비만 10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인 만큼 공개 3개월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에 공을 들였다. 넷플릭스는 카카오프렌즈, 올리브영, 신세계 등 국내 기업과도 협업했다.

기대감은 높다. 골든글로브 TV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2 티저 영상 조회 수는 약 1900 만회로 올해 공개된 티저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앞서 국내 민영방송사인 SBS와 6년간 콘텐츠 공급계약도 맺었다. 넷플릭스는 이로써 한국 토종 OTT를 견제하면서 폭넓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는 향후에도 한국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 세계 넷플릭스 유저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월 한국 콘텐츠에 향후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한국 기준으로 오늘(26일) 오후 5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시장 반응은 나스닥 개장 시각인 오후 11시 반에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리포트에서 “첫 시즌이 잘 됐다고 해서 다음 시즌 흥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오징어게임 2’ 흥행이 잘 되건, 되지 않건 대대적인 마케팅 영향으로 적어도 첫 날 화제성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드라마도 영화도 기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됨에 따라 미디어 섹터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