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1주기, 여전한 그리움…송중기 “너무나 사랑하는 형”

故 이선균 1주기, 여전한 그리움…송중기 “너무나 사랑하는 형”

지난해 12월27일 사망
생전 마약 투약 의혹에 억울함 호소
영화 ‘기생충’으로 월드스타 반열

기사승인 2024-12-27 11:05:52
고 이선균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이선균이 1주기를 맞았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27일 서울 명륜동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이선균은 같은 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는 마약류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 그는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망 전날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제출했다. 그러나 피의자 신분이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연예계 동료들은 그의 죽음을 애달파했다. 이선균 사건의 실체 파악을 요구하기 위해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 결성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관련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된 지금도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배우 송중기는 최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 출연해 이선균을 기렸다. 그는 이선균의 대표작 ‘나의 아저씨’ OST를 선곡하며, “며칠 뒤 너무나 사랑하는 이선균 형님의 기일이다. 형이 또 보고 싶다”고 그리움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인기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 배우로 자리잡았다.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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