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신임 상임위원에 황원철 카르텔조사국장, 조사관리관에 안병훈 심판관리관을 30일자로 신규 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황원철 신임 상임위원은 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8년 공직에 발을 들여 공정위에서 기업집단과장, 경쟁정책과장을 맡았다. 이어 기업집단국장·카르텔조사국장도 역임했다.
그는 카르텔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며 아파트 분양가·관리비에 영향을 주는 '빌트인 가구 입찰담합' 등 의식주·생필품 등 민생 밀접 분야 담합사건 조사에 집중했다. 기업집단국장 재직 시에는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 부품 고가매입을 통한 사익편취행위를 제재했다.
공정위는 “황 위원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산업조직론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경제학적 분석역량이 뛰어나고, 다양한 사건 경험과 심결 업무 경험도 풍부해 향후 공정위 심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병훈 신임 조사관리관은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7년 입직해 공정위에서 특수거래과장, 카르텔총괄과장, 대변인, 심판관리관 등을 거쳤다.
심판관리관 재직 시 약식절차 범위 확대 등 공정위 심의절차를 신속화·내실화하는 재도개선을 추진했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 모범 운영기업에게 과징금 감경 등 혜택을 부여하도록 하는 등 사업자들의 자율준수 문화 확산, 법집행 실효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공정위는 “안 조사관리관은 주요 사건 처리와 심판업무 경험이 충분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어 공정위 사건 전체를 총괄하는 조사관리관으로서 신뢰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