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0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생존자 2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히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29분 기준 사망자가 120명이라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5명이다. 생존자는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2명이다.
전남소방은 무안공항 청사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 인력들은 실종자 위치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