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최상목 대신 F4 주재…“국무총리 탄핵으로 변동성↑”

이창용, 최상목 대신 F4 주재…“국무총리 탄핵으로 변동성↑”

최상목, 중대본부장까지 ‘1인 4역’
“한은 대응 여력 충분”

기사승인 2024-12-30 10:16:55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까지 1인 4역을 맡게 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를 대신해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F4 회의에는 김범석 기재부 차관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비슷한 시각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 총재 주재로 진행된 F4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주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며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9778억달러 수준의 순대외금융자산 규모(3분기 말 기준)와 세계 9위 수준인 4154억달러의 외환보유액(11월 말 기준) 및 27조원 수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프로그램 잔액 등을 볼 때 정부·한은의 대응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 매입해 지난 4일 이후부터 현재(30일 기준)까지 총 38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시장 안정과 단기자금 수급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외국인의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외환수급 개선 노력과 함께 외국인 투자(FDI) 촉진을 위한 지원도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추진해 가기로 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이날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420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원 오른 1475.0원에 개장한 뒤 147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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