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이 희생자 유해를 확인과정에서 충격받을 것을 우려해 4개 기관 협동으로 유가족 전담팀 운영에 돌입했다. 유가족 전담팀에는 지자체를 비롯해 심리상담 전문기관들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31일 무안공항 2층 1번 게이트 앞에서 쿠키뉴스와 만나 “유가족 돌봄을 위해 4개 기관이 동시에 협력하고 있다”며 “협력기관은 경찰과 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센터, 전남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의 담당공무원과 경찰이 피해자 돌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4개 기관 담당자들이 가족별로 배치돼 놀랐을 때 마음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희생자 유해를 확인한 후에는 행정적인 절차를 안내하는 역할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가족이 충격을 받는 경우’에 관해 “트라우마센터와 재난심리센터는 의학적 지식이 있는 분들로 전문적인 치료나 대응을 담당하게 된다”며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기본적인 대처는 현장 직원들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가족의 ‘희생자 유해 확인 절차’에 대해서는 “20~30여분 정도지만, 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행정적인 절차까지 완료하는 데 1시간 정도 소모된다”며 “절차가 종료되면 담당 형사가 유가족별로 추가절차를 안내한다”고 말했다.
무안=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