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평가를 한 반면 코인 등 가상자산 소득세 2년 유예에 대해선 긍정평가 보다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소득세 유예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가상자산 투자자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금투세 폐지는 주식·채권·펀드 투자자들만 과반 이상의 긍정 평가를 보였다. 비투자자들은 두 정책 모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쿠키뉴스가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일~22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금투세(5000만원 이상 과세) 폐지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52.4%로 나타났다. 매우 잘한 일이다 26.5%, 다소 잘한 일이다 25.9% 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47.6%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한 일이다 22.2%, 다소 잘못한 일이다 25.4% 였다.
주식·채권·펀드 투자자들 중 긍정 평가는 58.1%로 과반을 넘겼으나, 비투자자에서는 부정 평가(64.9%)가 크게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긍정 평가(61.4%)가 높았으며, 18~20대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67.5%로 두드러졌다. 40대에서도 부정 평가(56.2%)가 긍정 평가(43.8%)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평가(60.2%)가 높았고, 광주·전라에서는 부정 평가가 63.8%로 가장 높았다. 서울(긍정 47.5%, 부정 52.5%)과 인천·경기(긍정 46.9%, 부정 53.1%)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같은 설문 대상에게 ‘코인 등 가상자산 소득세 2년 유예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부정평가’가 66.2%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한 일이다 32.1%, 다소 잘못한 일이다 34.1%였다.
반면 ‘긍정평가’는 33.8%로 나타났다. 매우 잘한 일이다 12.3%, 다소 잘한 일이다 21.5%였다.
가상자산 투자자 중 72.4%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비투자자에서는 긍정 평가가 46.7%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부정 평가(53.3%)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65.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는 긍정 평가(54.1%)와 부정 평가(45.9%)가 팽팽했다. 반면, 18~20대는 부정 평가(59.2%)가 긍정 평가(40.8%)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68.7%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라는 부정 평가(62.3%)가 긍정 평가(37.7%)를 크게 앞질렀다. 서울(긍정 51.9%, 부정 48.1%)과 인천·경기(긍정 50.8%, 부정 49.2%)는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문자 발송을 통한 모발일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응답률은 9.3%. 표본추출은 문자 발송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