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첫날인 1월1일, ‘Sh수협은행 해군 vs 여자 프로연승대항전’ 7경기가 고근태 9단과 김은지 9단 대결로 펼쳐진다.
해군 출신 프로기사로 구성된 해군팀 6명과 여자 프로기사로 구성된 여자팀 6명이 ‘연승대항전’ 형식으로 펼치는 이 대회에서 해군팀 두 번째 주자로 출격한 고근태 9단이 맹활약하고 있다. 고 9단은 김다영·오유진·스미레·김채영 선수까지 격파하면서 파죽의 4연승을 달성, 여자팀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여자팀 마지막 주자는 새해 여자랭킹 1위 등극이 유력한 ‘최강’ 김은지 9단이다. 핀치에 몰린 여자팀이 해군팀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고근태·윤준상·허영호 선수를 넘어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백홍석·원성진까지 5명의 선수를 모두 물리쳐야 한다. 상대적 열세에 몰려있는 여자팀 마지막 주자인 김은지 9단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팀 마지막 주자 김은지 9단(2007년생)은 2020년 프로 입단 후, 2023년 최단기간-최연소 입신(9단)에 등극했다. 아울러 10년 만에 최정 9단을 밀어내고 여자랭킹 1위에 오른 여자기사로 기록됐으며, 난설헌배·해성 여자기성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 여자 프로기사다.
해군팀 고근태 9단(1987년생)은 2002년 입단해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에 이어 한·중 천원전에서 중국 일인자 구리 9단을 격침하고 우승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년의 나이 차이와 입단 경력 차이가 나는 두 선수의 대결은 바둑 팬들에게 특별한 흥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월1일 대국에서 해군팀 승리로 경기가 끝난다면 ‘보고 싶은 대국’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특별대국이 진행된다.
Sh수협은행이 후원하고 K바둑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 스튜디오(경기도 판교 SG타워)에서 진행하는 ‘Sh수협은행 해군 vs 여자 연승대항전’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800만원이다. 개인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1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이 추가된다. 모든 대국 제한시간 각자 기본시간 1분에 20초가 추가되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이며, 3번기로 진행한다.